2014/05/08 17:06:23
◇지리적 전략 요충지,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가파른 산 정상의 가장자리를 따라 1300여 년 동안 이 땅을 지켜왔다. 총 둘레만 11.7㎞(본성 9㎞, 외성 2.7㎞)에 달한다. 각 성곽에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4개의 성문을 두고 있다. 그 중 남한산성의 정문이자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남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지화문(至和門)으로 불리는 이 문은 병자호란(1636~1637년) 당시 인조(조선 제16대 왕·1595~1649년)가 항쟁을 위해 산성으로 피신할 때 통과했던 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