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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한국사] 소수림왕, 교육기관 설립·율령 반포… 국가 틀 갖춰

2014/04/21 09:34:01

마음을 굳게 먹은 소수림왕은 372년, 우선 불교를 받아들였어요. 불교는 무엇보다 새로운 통치 이념으로 내세우기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인재를 얻기 위해 '태학'이라는 교육 기관도 세웠습니다. 이어 율령을 반포하며 나라를 안정시키는 데 노력했습니다. 그럼으로써 고구려는 고대 국가의 완전한 틀을 갖추게 됐습니다.

◇백제, 한강을 품고 한반도 중심을 차지하다

백제를 일으킨 온조는 원래 주몽의 왕자였습니다. 그런데 주몽이 동부여에 있을 때 낳은 왕자 유리가 찾아와 태자가 되면서 온조는 왕이 될 기회를 잃었습니다. 오히려 목숨이 위태로웠지요.

"형님, 유리가 고구려의 왕이 될 것이니, 우리는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갑시다."

마침내 온조는 형 비류를 설득하여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한산 북한산에 이르러 사방의 땅이 기름지고 넓은 것을 보고 위례(지금의 서울시 송파구)에 도읍을 정했지요. 새 나라를 세운 것이에요. 바로 백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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