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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관리·친절한 친구들 덕에 어느새 영어 자신감 '쑥'

2014/04/13 15:44:12

◇취약점은 방과후수업으로 극복

참가생 3인은 캐나다 도착 직후인 지난해 9월 2일과 지난 2월 28일 SLEP(Secondary Level English Proficiency, 중등학교영어능력) 테스트를 치렀다. 세 명 모두 최소 9점에서 최대 19점까지 점수가 치솟았다.(67점 만점) 현지 학교에 한국인이 별로 없는 영어몰입환경 덕분이다. 김정현(11·바우저초등학교 5년)군은 "캐나다인이 착하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정말 그렇다"며 "아직 영어가 서툰데도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같이 놀자고 한다"고 말했다. 정현군은 특목중·고교 진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영어완성과정에 참여했다.

김준휘(12·퀄리컴비치중학교 6년)군 역시 "한국어처럼 자연스레 영어를 쓰게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어가 내 두 번째 언어가 아니라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공동모국어'처럼 느껴진다"고도 말했다.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면 오후 3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방과후수업이 이어진다. 정현군은 방과후수업을 가장 '고마운' 시간으로 꼽았다. 따라가기 버거운 학교 과제는 방과후수업 교사가 도와주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경력의 캐나다인 교사가 5명 남짓한 학생을 지도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이뤄진다.

기숙사에 돌아와도 밤 10시 30분까지 꽉 찬 학습관리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한다. △수학 수업(매일 1시간 이상) △영어통문장암기시험(월 500문장) △영어일기 쓰기 등의 활동이 필수다. 준휘군은 "기숙사 담당 교사는 물론 형·누나·친구에게도 모르는 문제를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체육 수업·주말 활동으로 신나고 재밌게 공부

정현군은 학교 수업 사이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으로 달려나가기 바쁘다. 하키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하키 종목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어요. 매일 하키 관련 공부도 하게 돼요." 역시 농구·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준휘군과 체육을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꼽는 김현경(15·퀄리컴중등학교 9년)양도 "체육 활동 덕분에 친구와 더 친해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현경양은 주말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국립공원·박물관을 찾거나 스케이트·수영·스키를 배우는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야외활동이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쇼핑은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이뤄진다. 준휘군은 "쇼핑몰에서 직원과 상담하며 영어 회화 실력이 확실히 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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