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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 삼성화재·GS칼텍스가 웃었다

2014/04/08 16:16:19

이번 시즌 삼성화재의 저력은 대단했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1위를 달렸다. 현대캐피탈에 잠시 1위를 내주며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1995년 9월 창단팀 삼성화재의 사령탑을 맡은 뒤 2005년 프로 출범 후 8차례 정상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다년간 쌓아 온 리더십의 진수를 선보였다.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 불리는 레오는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에 또 한 개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레오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33.5점으로 정규리그 득점 1위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레오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라이트 박철우는 레오에게 공격이 집중될 때 빈틈을 노려 공격에 성공했고, 센터 이선규·고희진 등은 공격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견고한 벽을 쌓았다. 노련한 세터 유광우는 발목 통증과 싸우면서도 전 경기를 뛰면서 팀 공격을 조율했다. 수비의 핵인 리베로 이강주도 부진을 만회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단기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삼성화재의 저력을 뽐냈다.

여자부|GS칼텍스, 6년 만에 정상 되찾아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GS칼텍스는 4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3-1(27-25, 25-21, 22-25, 29-27)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20승10패·승점 57)를 거둔 GS칼텍스는 3위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와 통합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시즌 초반 GS칼텍스는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려 6연패에 빠지고, 당시 사령탑이던 이희완 감독이 질병으로 물러나는 등 악재가 겹쳐 휘청거렸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단이 똘똘 뭉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탄 끝에 2위로 첫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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