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의 달 대표 행사가 궁금해?
제32회 사이언스데이
'사이언스데이'는 지난 2000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된 국립중앙과학관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오는 12일(토)부터 이틀간 국립중앙과학관 중앙광장 등에서 열리며, 예상 참가 인원만 5만명에 이른다. 88개 학교·기관이 참여해 100여 개 체험부스를 개설한다. 참여기관 성격에 따라 △스마트존(연구기관) △에듀존(과학관협회 등) △스쿨존(학교 동아리) △무한상상존(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 등 네 가지 존(zone)으로 나뉜다.
진호천 국립중앙과학관 주무관은 "올해 행사에서는 연구기관의 참여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부스를 방문하면 태양중력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식이다. 진 주무관은 "사이언스데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계획을 잘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체험부스가 약 100개에 이르는 만큼 별다른 계획 없이 과학관을 찾았다간 줄만 서다가 하루가 저물 수 있어요.(웃음) 체험활동 확인서 발급도 가능하니 많이 찾아와 주세요."
■ 온 가족 함께 참여하고 싶다면
가족과학축제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26일(토)부터 이틀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가족과학축제'를 연다.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최문기 장관은 "특히 청소년기 경험은 평생 영향을 미친다"며 "암기식 교육보다 체험과 놀이를 통한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다양한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해 본 아이라면 창의융합인재로 자라나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과학이 우리 삶 속에서 숨 쉬는 학문이라는 걸 몸소 깨닫게 될 테니까요."
가족과학축제에서는 △생활과학교실 △수학체험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전기자동차나 풍력 블레이드, LED 조명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수학 보드게임과 수학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활동은 온 가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 수준 높은 정보 원한다면
페임랩 코리아 2014
과학의 달을 맞아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주관하는 '페임랩 코리아 2014'(Famelab Korea 2014)도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페임랩 코리아는 과학 분야 종사자 가운데 경연 형식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발굴하는 행사다. 이전 국제대회에서는 '날씬함은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생명체의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 흥미로운 주제가 다뤄졌다.
2005년 영국에서 시작된 페임랩은 지금까지 33개국 5000명 이상의 과학자에게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했다. 김재혁 연구원은 "페임랩 미국대회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주관하며, 터키에서는 국민의 25%가 페임랩 결선을 시청할 만큼 세계 각지에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예선(서류·발표심사)을 거친 발표자 10인은 오는 18일(금)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을 치르게 된다. 이날 뽑힌 상위 2인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