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원(서울대 경영학과 1년·
왼쪽 사진)씨의 취약 과목은 국어. 고 3때 치른 2012학년도 수능과 재수를 했던 2013학년도 수능에서 모두 2등급을 기록했다. 재수 때까지도 최씨의 목표는 '시간 내 문제 풀기'였다. 당연히 지문을 빨리 읽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시간에만 신경 쓰니 지문을 건성으로 읽게 됐다"며 이게 잘못된 공부법이라는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최씨는 삼수를 시작하며 목표를 '독해력 향상'으로 수정했다. 그는 문제를 먼저 읽지 않고 지문부터 제대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지문 하나를 제대로 읽는 데 30분 정도가 걸렸다. '이러다 시간 내에 문제를 다 못 푸는 건 아닐까'하는 불안감은 독해력이 쌓이자 저절로 해결됐다. 수능 시험 직전에는 지문 하나당 5분이면 충분했다.
그는 "수능 국어 시험은 낯선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려워했던 철학·과학기술 분야 지문 이해를 위해 약간 어려운 책을 샀던 이유다. 최씨에게 특히 도움이 됐던 책은 △'철학과 굴뚝청소부'(이진경 글, 그린비 펴냄)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정재승 글, 어크로스 펴냄)다. 그는 "부담없이 하루에 서너쪽만 읽었다"며 "이것만 제대로 해도 수능 국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학 “유형별 접근법 매뉴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