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도쿄도 지요다구 국립극장에서 추도식을 거행했습니다. 추도식엔 아키히토 일왕 부부, 아베 신조 총리, 유족 대표 등 약 1200명이 참석했어요. 지진 최초 발생 시각인 오후 2시 46분부터 1분간 묵념을 한 뒤 식이 진행됐죠.
아키히토 일왕은 이 자리에서 "재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대지진의 시련을 통해 얻은 귀중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재해에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죠.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현 등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에선 유족들이 절과 신사, 또는 사고 현장이나 묘지 등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어요. 이와테현 미야코시에선 3·11 대지진급 지진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 쓰나미 대피 훈련을 벌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