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물론 고기잡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구석기 시대 사람들보다 한층 더 지혜로웠어요. 맨손이나 혹은 뗀석기만으로는 고기잡이가 쉽지 않았으므로,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창은 더 날카롭게, 짐승의 뼈는 더 뾰족하게 갈아 각각 낚시 도구와 낚싯바늘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한두 마리씩 잡는 것에는 성이 차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그물추를 매단 그물을 만들어 여러 마리 물고기를 한꺼번에 잡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이런 방법에 익숙해지자 조금 더 먼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도 했고, 강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았지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더 이상 동굴에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식량 창고인 바닷가 혹은 강가에 움집을 짓고 무리 지어 살았습니다. 보통 10~15가구 안팎이 모여 살았는데, 하나의 움 집에 4~5명이 살았죠. 이들이 살던 움집은 그 안쪽을 바깥쪽 보다 50~100㎝쯤 더 깊이 파고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기둥을 세운 다음 억새나 갈대로 지붕을 씌워 만들었어요. 포클레인같이 크고 단단한 장비도 없이 돌도끼 같은 도구를 써서 이리도 깊이 땅을 파는 건 쉽지 않았겠지요. 그래도 이제는 좀 더 오래 한곳에 머물러 살 필요가 생겼으니 이런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움집의 한가운데는 화덕을 만들어 불 을 피우거나 요리를 했지요. 햇볕이 잘 드는 남쪽에 문을 만들었고, 한구석에는 식량을 저장하기 위한 구덩이를 만들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