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2 16:54:50
1998년, 구석기 유적을 발굴하던 충북대학교 이융조 교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충청북도 소로리 지방을 조사하던 중 아주 오래된 볍씨 수십 톨을 발견한 것이지요. 과학적인 방법에 따라 이 볍씨를 조사한 결과 이것은 무려 1만5000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약 1만2000년 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벼를 재배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 발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벼농사를 지은 곳이 됩니다. 야생 벼가 자라지 않는 한반도에서 볍씨가 발견된 건 누군가 농사를 지은 흔적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 볍씨를 발견함으로써 벼농사를 짓기 시작한 역사를 더욱 앞당기게 된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한반도가 석기 시대에도 많은 사람의 행복한 삶의 터전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