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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우리나라 이야기] 중·남부 지역 관문 역할… 각계 위인 다양한 업적 남겨

2014/03/02 16:49:08

충청남도의 도청은 1932년 공주시에서 대전시로 이전했어요. 그러다 2012년 홍성군 내포 신도시로 옮겨졌지요. 내포 신도시는 고속 국도, 철도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내포 신도시가 지역의 균형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충청남도 사람들은 금강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요. 금강은 비단으로 풀어놓은 것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여섯 번째로 길고, 남한에서는 한강, 낙동강 다음으로 긴 강이에요.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흘러 서해로 들어가지요. 옛날에는 비가 많이 오면 홍수가 나고, 적게 오면 가뭄이 들어 강물을 제때에 대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나 보령 댐을 건설한 이후로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에 생활ㆍ공업용수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답니다.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평야는 금강 하류의 논산이 중심인 논산평야와 삽교천이 흐르는 예산과 당진을 중심으로 하는 예당평야예요. 논산평야에서 나는 쌀은 옛날부터 품질이 우수했고, 예당평야의 쌀은 우리나라 최초로 카타르에 수출되면서 황금 쌀이라고 불렸어요.

계룡산은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산입니다. 산등성이 모양이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서해안은 해안선이 매우 복잡해요. 또 아산만, 천수만을 비롯해 만이 발달해 있고,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지요. 그리고 바닷물이 얕고 수온이 알맞아 해수욕장이 발달했어요. 갯벌에는 바지락과 게 등이 많아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답니다.

◇역사와 인물

충청남도 공주는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어요. 부여는 세 번째 수도였죠. 그래서 충청남도 지역에는 백제 역사의 흔적이 가득해요. 삼국 시대에 백제는 힘을 키우면서 충청남도를 차지했어요. 그런데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의 수도였던 한성을 정복하자 475년 지금의 공주 지역인 웅진으로 수도를 옮겼어요. 남쪽으로 쫓겨 내려간 백제는 혼란에 빠졌어요. 이때 백제의 혼란을 안정시킨 왕이 무령왕이에요. 그리고 무령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성왕은 538년 수도를 다시 지금의 부여 지역인 사비로 옮겼어요. 이때부터 660년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할 때까지 부여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무대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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