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연 씨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딸과 오디션에 함께 응모했었다"고 귀띔했다. 딸은 어린 엘사 역할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떨어졌어요. 만약 같이 캐스팅됐으면 모녀에게 큰 추억이 됐겠죠?(웃음)"
안나 역할의 지윤 씨는 추가로 노래 오디션을 치러 통과했다. '같이 눈사람 만들래?' 등의 노래를 청아한 음색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게 불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4일 한국어 버전 OST도 출시된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어요. 그래서인지 목소리 연기와 더불어 노래할 기회가 주어지면 그렇게 신날 수가 없더라고요. 이번에 음반도 나오고 소원 제대로 풀었어요."
목소리 녹음은 단 하루 만에 끝났다. 안나가 총 5시간, 엘사가 2시간 걸렸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녹음했다고요?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주인공 녹음엔 최대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답니다."
지윤 씨는 '겨울왕국' 속 명장면으로 엘사가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르면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을 꼽았다. 소연 씨는 "개인적으론 엘사가 안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오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을 녹음할 당시 역할에 몰입해 실제로 펑펑 울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