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9 16:43:22
석현이가 소년조선일보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지난 2010년, 초등학교 1학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 6학년인 형이 읽던 신문을 곁눈질로 몰래 보던 것이 소년조선일보와의 첫 만남이었다. “신문 맨 마지막에 나오는 만화가 너무 재밌더라고요. (웃음) 다음 내용을 뭘까 하고 기대를 하며 신문을 봤어요. 그러다가 다른 지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천천히 살펴보게 됐어요. 다양하고 유익한 기사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때부터 매일 아침이면 빼놓지 않고 신문을 정독하게 됐답니다.”
어느새 ‘열혈 독자’가 된 석현이는 자연스레 명예기자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명예기자 지면을 자주 챙겨 봤어요.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 수 있잖아요.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을 문득 하게 됐어요. 신문에 내가 쓴 기사와 이름이 나가면 얼마나 좋을 까라고요. 그래서 명예기자 모집기간에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어요. 지면에 발표된 명예기자 명단에 ‘조석현’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걸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명예기자가 됐다는 기쁨도 잠시. 석현이는 자신이 작성한 기사를 수차례 소년조선 편집실로 보냈지만 채택되지 않자 이른바 좌절감을 맛봤다.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를 고민하던 석현이는 소년조선일보 지면에서 우수 명예기자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5월에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곤 곧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 “최리아(서울 길음초 6년·2012년 2학기 최우수 명예기자) 누나랑 정지연(서울 중평초 6년·2011년 1학기 우수 명예기자) 누나가 멘토로 나왔었어요. 이때다 싶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쏟아냈죠. 누나들도 처음에는 그런 시기를 겪었다면서 이런저런 노하우를 상세히 말 해줬어요. 아이템 선정이라든지 기사 작성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기사 작성 등 하나씩 배워 나가
석현이의 첫 기사가 지면에 실린 건 지난해 6월. 창덕궁을 다녀오고 나서 쓴 ‘우리 궁궐 지킴이’ 관련 기사였다. 5월에 참여했던 멘토링 프로그램이 석현이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자신의 기사가 신문에 나왔다는 뿌듯함도 오래가지 않았다. 당초 보낸 기사와 전혀 다른 글이 실려 있었기 때문. “제 기사가 아닌 것 같았어요. 글 순서도 변해 있었고요. 그때부터 신문에 실린 다른 기사를 보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렇다고 주눅이 들진 않았어요. 평소보다 배로 노력하면 잘 쓸 수 있을 거라고 믿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제 기사가 그대로 실리더라고요. 이제 저만의 노하우도 생겼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사 작성도 할 줄 알게 됐어요.”
꾸준한 노력 덕분에 석현이는 지난해 1학기, 소년조선일보 우수 명예기자 3등을 거머쥐었다. ‘출동! 명예기자’ 코너를 통해 지면에도 얼굴을 자주 내비쳤다. 활발한 명예기자 활동으로 학교에선 친구들 사이에서 조 기자로 불리기도 했다. 석현이는 “기사를 취재·작성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명예기자 지면에 조석현 명예기자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기사가 많아질수록 자신감이 붙었다”고 귀띔했다.
◇“앞으로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