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봅슬레이는 루지·스켈레톤과 함께 3대 썰매 종목 중 하나다. 한국 대표팀이 소치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따내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봅슬레이는 여러 명의 선수가 썰매에 붙어 앉아 주어진 트랙을 빨리 통과하는 방식의 경기다. 끄떡거린다는 뜻의 '봅(Bob)'과 '썰매(sled)'가 합쳐져 이름 붙게 됐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4인승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열렸다. 2인승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것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부터다.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는 푸시맨 2명과 1명의 브레이크맨, 핸들을 조종하는 파일럿 1명이 탑승한다. 2인승은 푸시맨 없이 브레이크맨과 파일럿만 탄다.
봅슬레이의 트랙 길이는 1200~1500m 사이로, 1500m가 일반적이다. 이번에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산키 슬라이딩 센터는 총 18개의 커브 구간이 있다.
파일럿은 밴드로 만들어진 조종간을 이용해 커브 구간을 돌 때 미세하게 썰매의 방향을 조절한다. 순간 최대 속도 100㎞를 넘나드는 속도 속에서 조금이라도 각도의 오차가 생기면 썰매는 전복된다.
◇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