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2 16:08:28
보물 찾기, 미로 찾기, 마법의 약 만들기 등 각 체험존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면서는 자연스레 수학·과학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 해당 교과목에 친밀감이 높아지는 건 물론이다.
이은경(37·경기 용인시)씨는 "초등 1년생인 아이가 평소 퍼즐이나 카드게임처럼 다소 어려운 놀이 과제에 호기심을 보여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체험전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직접 이야기 속으로 뛰어들어 주어진 문제를 푸는 방식이라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신체 활동으로 오감 자극… 창의력 향상까지
다섯개 체험존 가운데 '리스항구'에서는 200m의 거대한 배 안에서 그물 위를 구르고 좁은 벽 사이를 통과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신비의 숲 '엘리니아'에서는 5m가 넘는 나무에 오르거나 줄타기를 해야 한다. '페리온'은 암벽타기와 그물 오르기 등 다양한 경로를 모험하며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적극적으로 몸의 여러 감각을 사용하고 다양한 촉감을 느끼며 정서 발달과 창의력을 계발하는 것. 창의력은 몸을 써서 신나게 놀 때 길러진다.
어린이가 체험존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모아야 하는 재료는 물, 모래, 불 등 창의력 계발에 효과적인 '자연물'이다. 조남용 서울대 체육학박사는 "플레이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신체 활동은 '창의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말했다. "어린이는 체험존마다 다른 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자연스레 관찰하게 되죠. 그다음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창의적인 사고가 자연스레 길러질 수밖에 없죠."
☞메이플스토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약 1억명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게임이다. 도전, 희망, 꿈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100여종의 교육용 서적으로도 출간됐다.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일본 방송사인 TV도쿄와 한국 SBS를 통해 방영됐다. 이 밖에도 인형, 학용품, 보드게임, 만화책, 식음료, 건강식품, 의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였다.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체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