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2 16:50:09
김진(16·서울 청운중 3)군은 외국에서 유학한 적도, 변변한 영어학원에 다닌 적이 없음에도 겁 없이(?) 영어과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그가 말하는 비결은 '성실성'이다. 초·중학교 내내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했다는 것이다.
"늘 학교에서 임원을 맡아 활동했어요. 농구부와 도서부에 가입해 동아리 활동도 했고요. 초등학교 때는 보드게임을 좋아해 멘사 셀렉트게임 세계 대회에도 출전하고, 중 3 때는 중부교육청 영재원에서 수업도 받았습니다. 내신은 1학년 때는 10등 정도였지만, 점점 성적이 올라 2·3학년 때는 전교 4~5등을 유지했지요. 이런 다양한 노력이 저를 친구들보다 경쟁력 있는 지원자로 만들어줄 거라 확신했어요."
그는 중 2 때부터 외고 진학이라는 꿈을 키웠다. 대원외고 선배들이 쓴 책을 보고 그들의 학교생활을 동경하게 된 것. '다국적 기업에서 활동하는 마케팅 전문가'라는 장래희망과도 일반고보다는 외고가 적합할 것 같았다. 그는 일단, 영어 공부에 힘썼다. 김군은 "일단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영어 내신에서 우수한 성적이 밑바탕 돼야 하기 때문에 수업 때 충실하며 영어 내신을 잘 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고 지원할 때 가장 염두에 둘 것으로 '외국어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외국어에 관한 깊이 있는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인 만큼 외국어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 김군은 "순수 국내파이지만 어렸을 때 영국문화원과 영어도서관을 자주 가면서 외국인을 자주 만나고, 영어책도 많이 보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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