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가 교학사를 포함해 8개 출판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최종 검정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 논란과 공격은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9월 초,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 장관에게 교학사 교과서 검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전교조 등 400여개 단체도 검정 취소를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교학사뿐 아니라 한국사 교과서 8종 전부에 대해 총 829건의 오류 및 미흡한 부분의 수정 보완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0일 교학사를 포함한 8종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일주일 만에 확산된 '교과서 전쟁 2라운드'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승인하자, 이번에는 각급 학교로 전선(戰線)이 옮아갔다. 전국의 고등학교 중에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에 대해 외부 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가한 것이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 명단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국회의원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해당 학교들은 항의 및 협박 전화와 시위에 시달리면서 줄줄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