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현장 취재]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를 가다_날개뼈 부러진 황조롱이·어미 잃은 새끼 고라니…굶주리고 다친 동물들의 안식처

2014/01/07 15:51:18

X-레이 검사 결과 왼쪽 날개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몸이 쇠약해져 있어 당장은 수술도 불가능했다. 센터 소속 수의사가 황조롱이에게 조심스럽게 수액을 주사했다. 아픈 날개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집중치료실로 옮겼다.

매년 이맘때는 야생동물들에게 가장 춥고 배고픈 시기다. 영하의 날씨에 굶주린 채 산속을 헤매다 탈진하거나 다친 동물들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다.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이런 동물들을 데려와 치료해준다.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와 연계해 신속한 구조 활동을 벌인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응급처치는 물론 전문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