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엔 80여 개국에서 2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왜 정확한 수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느냐고? 쇼트트랙·피겨 등 주요 빙상 종목 출전자는 대부분 확정됐지만,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썰매나 스키 종목은 내년 1월까지 관련 경기(예선)가 진행되기 때문이야.
선수들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돼. 특히 이번 대회부터 여자 스키점프, 스키 하프파이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릴레이, 피겨스케이팅 단체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롭게 추가돼 금메달 수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86개) 때보다 늘었어.
현재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야. 러시아는 그동안 무려 500억 달러(약 53조원)를 들여 경기장을 새로 짓고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등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을 준비해왔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보다 60억 달러,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보다 210억 달러나 많은 돈이 투입됐지.
개·폐막식은 소치 올림픽파크 내 새로 지은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려. 이곳은 관중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해. 올림픽 이후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으로 활용된대.
피시트 근처 해안 지역엔 빙상, 컬링,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모두 모여 있어. 약 48㎞ 떨어진 크라스나야 폴라냐 산악 지역에선 설상 종목과 바이애슬론, 각종 썰매 경기가 치러지지. 두 구간은 새로 깔린 철도를 타면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역대 올림픽 중 경기장 배치가 가장 꼼꼼하게 됐다고 할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