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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화폭 채우고, 윤동주 글 짓던 마을 예술가들이 사랑한 그곳으로

2013/12/17 16:06:55

서촌은 으리으리한 한옥이 밀집한 북촌과는 사뭇 다릅니다. 전통적인 한옥 대신 개량 한옥과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인상적이에요. 서로 분위기가 다른 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경복궁 북쪽에 있는 북촌은 조선 시대 왕족이나 양반들이 거주했지만, 서촌에는 궁중 나인과 역관, 의관 등 중인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근대 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 등이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기도 해요. 최근에는 이 명맥을 이으려는 젊은 예술가들이 서촌에 둥지를 틀고 있다고 하네요. 길을 걷다 보면 이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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