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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독서 프로그램 통해 창의력 '쑥쑥'
북적북적이 결성된 건 지난해 12월. 평소 책에 관심이 많아 도서실에서 자주 마주치던 어린이들이 본격적으로 모임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북적북적은 방학 여부와 상관없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기적으로 모이며 꾸준히 독서 모임을 가졌다. "동아리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쓰는 북적북적이라고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희는 책을 영어로 표현한 '북(Book)'과 글을 끄적인다는 말에서 따온 '적'을 합해서 북적북적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뭔가 저희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 같잖아요(웃음)!" (정찬희 군·3년)
다른 독서 동아리와는 다르게 북적북적은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단순한 책 읽기에서 나아가 마인드 맵을 이용한 '독서 토론', 책 하나를 정해 관련된 내용을 분석해 발표하는 '독서 PT'가 대표적이다. '소나기' 등 소설가 황순원의 책을 읽고 직접 그의 문학촌을 방문하는 '체험학습'도 진행했다. "다른 독서 모임은 고학년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반해 저희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죠. 그래서 처음에는 책과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어디에 맞출까 고민하기도 했지만요. 이제는 이를 장점으로 활용해 여러 창의적인 생각을 끌어내고 있답니다." (정도담 양·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