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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대신 집에서 원격진료 받는 시대 온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원격진료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IT 장비를 이용해 의사의 진찰을 받는 진료 방식이에요.

개정안에 따르면 고혈압·당뇨·정신질환처럼 주기적으로 간단한 진료와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야 하는 환자들과 병원이 없는 외딴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보게 돼요.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원격진료가 늘면 대형 병원에 환자가 몰리게 돼 지방의 중소 병원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요. 정부는 법률 개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워낙 거세 도입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