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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더 깊이, 더 넓게, 더 많이, 다 함께, 캠퍼스가 뛴다

2013/12/11 16:22:59

민동기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학기(2013년 1학기) ‘베스트 티처(Best Teacher)’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04년 이후 벌써 4차례나 베스트 티처로 선정됐다. 현재 재직 중인 건국대 교수 가운데 베스트 티처 4관왕은 민 교수가 유일하다. ‘베스트 티처’는 매학기 학생 강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 교수(강사)를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선정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늘렸다.

건국대는 이 밖에도 교육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문·이과 구분없이 2~3개의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다전공·부전공·연계·연합 전공제 등의 학사제도와 전과제도를 운영한다. 학부 교양교육 전담 기구를 만들어 인문사회·과학기술·문화예술을 아우르는 교양 과목과 글쓰기 강좌를 확대했다. 강의 녹화 공개로 학생들이 직접 강의를 들어보고 선택하게 해 강의 만족도까지 높였다.

민 교수는 후한 학점을 주거나 과제를 적게 내 인기교수로 꼽히는 게 아니다. 그는 오히려 매일 수업 시작 전 복습을 시키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에겐 불호령을 내린다. 그럼에도 그를 ‘멘토’처럼 여기며 따르는 학생이 많다. 200명 가까운 학생 이름을 일일이 외우려 애쓰고,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는 자세 덕분이다. 민 교수는 취업난에 허덕이며 마음 조급한 제자들에게 “먼저 인생의 목표와 취업의 이유를 분명히 하라”는 조언을 자주 건넨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 위해 ‘한마음장학금’을 운영하는 것 역시 이 같은 마음에서다. “한 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이 받은 성적우수장학금을 내놓았던 게 ‘한마음장학금’의 첫 출발이었어요.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마음장학금이 운영되고 있고, 최근에는 한 해 15명 내외 학생이 혜택을 받습니다. ”

경제학과 교수 전원과 동문의 동참으로 경제학과 한마음장학기금에는 벌써 1억원이 모였다. 민 교수도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고, ‘베스트 티처’ 상금도 전액 장학기금에 보탰다.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무사히 졸업해 취업한 학생들이 월급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됐다. 민 교수는 “학생들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연구역량 (한동욱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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