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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0)루브르 박물관

2013/11/21 16:23:01

1804년에 나폴레옹은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년)에게 자신의 즉위식 장면을 그리라고 주문했고, 3년 만에 완성된 작품이 이곳에 전시돼 있어요. 큰 벽면을 차지한 작품을 보고 있노라니 영화 '설국열차'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설국열차엔 열차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는 한 화가가 있습니다. 그의 재빠른 손놀림은 비록 카메라 셔터 속도엔 못 미치지만, 시간을 기록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드러내죠.

우리나라엔 없고 서양에만 있는 회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역사화'인데요. 세계 미술관 곳곳에서 그림으로 역사를 남겨 보존한 역사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장의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역사는 시각적 이미지로 살아남아 후대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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