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16:07:56
보인고 교사의 평균 연령은 35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명문대 출신 교사가 67%를 차지한다. 교사 임용은 서류심사, 시험, 시범 강의, 면접, 인적성검사 등 9단계에 걸쳐 엄격하게 진행된다. 부장급 교사는 타 학교에서 내로라하는 선생님들을 영입했다. 열정 넘치는 교사의 임용은 학교에 활력을 가져왔다. 홍보기획팀, 진학 태스크포스팀,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모임, 교육과정연구팀 등 학교 발전을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만들어졌다. 매주 열리는 혁신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에게 간식과 증서를 수여하는 ‘얼리버드 데이’, 교사가 저마다 공약을 내걸고 추첨을 통해 하루 동안 담임을 바꾸는 ‘일일 담임 바꾸기’ 등 톡톡 튀는 이벤트는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에게 청량제가 되고 있다. 이기창(17·2년)군은 “선생님의 딱딱한 이미지가 아니라 형, 누나처럼 대해주셔서 선생님들과 대화하며 미래에 대해 설계하는 것이 우리 학교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