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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전 세계 66개국 탐험한 박찬수 교사

2013/11/14 16:45:48

◇오지여행 매력에 빠져 전 세계 66개국을 탐험

박 선생님이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릴 적 우연히 본 만화 덕분이다. 그는 "마르코폴로의 실크로드 여정을 그린 만화를 보고 여행을 꿈꿔왔다"고 했다. 2002년 7월 티베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32개국, 동유럽 8개국, 아프리카 26개국 등 총 66개국을 다니며 그 꿈을 실천했다. 특히 차드,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주로 다녔다.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소말리아에서는 에티오피아 전쟁 때문에 탈출하는 데 3일이 걸렸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 산(5895m)을 오르며 폐가 찢어질 듯한 고통도 느꼈다. 그는 "그래도 오지여행이 좋다"고 했다. "오지여행에선 현지 사람들을 순수하게 만날 수 있어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모으고 직접 찾아가보는 게 재밌죠."

박 선생님은 배낭에서 손때 묻은 여행 서적들을 꺼내 보였다. 여행 시 늘 함께한 애장품이다. 그는 "책에서 나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미리 알고 가면 여행의 맛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그가 여행할 때 빼놓지 않는 게 또 있다. 바로 그의 홈페이지(ww w.travel4edu.com)에 여행기를 남기는 것. 구체적이고 생생한 여행수기가 연도별로 나눠 담겨 있다. 현재까지 2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그는 "오지국가에 대한 여행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기라도 여행자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된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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