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2014 수능] "영어B형 5등급이면 가산점(10~20%) 받아도 A형 1·2등급 못 넘어"

2013/11/08 01:05:29

따라서 수능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계열별로 수능 유형이 정해져 있고, 같은 유형을 치른 학생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나오기 때문에 수준별 수능이 도입됐다고 해도 지원 전략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할 학교는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사실상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셈이다. 정시에선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선 수능 점수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논술을 보는 서울대에 지원할 경우 남은 논술고사와 면접·구술 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 역시 가군과 나군에 지원할 대학이 몰려 있다. 두 번의 기회 중 하나는 반드시 합격하고, 하나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전한다.

◇중하위권, 영어 A·B형 유불리 따져야

올해 정시를 지원할 때 가장 고심해야 할 그룹은 중하위권 학생들이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A형과 B형 중 어떤 것을 반영할지 지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A형과 B형 모두 지원할 수 있게 하되, 어려운 B형을 친 수험생들에겐 가산점을 준다.

기본적으로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인문계 학생은 국어 B형, 자연계 학생은 수학 B형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수는 영어 영역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컨대 영어 B형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학생이 가산점으로 등급이 높은 A형 학생을 이기고 합격할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A형을 선택한 학생은 B형 학생이 받는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보통 영어 B형에서 5등급 이하를 받은 학생들이 중하위권 대학을 지원할 가능성이 큰데, 그 대학들은 B형에 주로 10~20% 정도의 가산점을 준다. 그 정도 가산점으로는 A형 1~2등급을 받은 학생을 뛰어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