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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입 패스파인더] "입시전략, 선택과 집중 확실히"… "면접 핵심 포인트는 진심·열정"

2013/11/07 16:35:06

정양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것도 아쉽게 대기 1번으로 떨어졌다. 면접 전형을 잘 치렀다고 생각했기에, 좌절감은 좀 더 크게 다가왔다. 1등급을 유지한 고1 때와는 달리 고 2 때 2·3등급으로 성적이 떨어진 것이 불합격의 원인이었다. 패배감으로 몇 주를 허송세월했다는 그는 "담임선생님께서 좌절이 있으면 언젠가 기쁨도 찾아온다고 응원해주셨다. 좌절하느라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는 한번 더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강조했다.

고 2 때부터 수시를 염두에 뒀지만, 정시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 3 들어서는 철저히 수능에 초점을 맞춰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했다. 특히 EBS는 전 과목 교재를 모두 찾아서 풀었다. 사교육에 의지하기보다는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을 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모의고사 성적을 어느 정도 끌어올려 놓아야 수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요. 수시에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모의고사에서 언·수·외 2등급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기에, 수시 2차에서 당당히 소신 지원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시 2차에서는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대학은 지원하지 않았다. 그는 "입시전략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없다면 시간을 쪼개 빠듯하게 준비하기보다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수시 1차 탈락 실패의 경험이 오히려 더 좋은 자극이 됐다는 정양은 후배들에게도 실패에 큰 의미를 담지 말라고 조언한다.

"수시에 떨어진 다음 오히려 명지대에 반드시 입학하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어요. 입시에는 수시 1·2차 총 6번, 정시라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죠. 한 번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세요."

김보현|꿈 확고하다면 면접 비중 높은 전형 공략

김보현(한림대 간호학부 1년)씨의 꿈은 확고했다. 지난해 응시횟수가 6회로 제한된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무려 5회를 간호학 전공에 지원했을 정도다. 그가 이렇듯 뚜렷하게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계기는 꾸준한 양로원 봉사활동 덕분이다.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해요. 남을 보살피고 치료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고요.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할머니·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시면 도와드리고, 말벗도 해 드리곤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분들이 기운을 차리시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그때 '내가 이런 일에 소질이 있구나!'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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