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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 2013 프로야구 결산

2013/11/05 16:28:00

★삼성,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

역시 삼성이었다. 75승 2무 51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최강자 면모를 입증했다. 삼성은 최종 전적 4승 3패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통산 7번째(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 포함) 우승이다. 또 1승3패로 뒤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최초의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역전극의 중심에는 박한이(34세)가 있었다. 박한이는 최종 7차전에서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 24타수 7안타를 쳐낸 박한이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페넌트레이스 4위로 올라와 무려 16경기 동안 악전고투를 한 두산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은 '이변'의 아이콘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이하 넥센)에 먼저 2경기를 내줬지만 내리 3경기를 이겼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이하 LG)를 3승 1패로 제압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초반 2연승을 내달리는 등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등 이미 9경기의 혈전을 펼친 두산은 5차전부터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두산은 우승의 영광을 삼성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을 뒤로 한 채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한국·일본·호주·대만·이탈리아 등 5개국 우승팀과 개최국 대만에서 지정한 한 팀까지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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