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에서 美 대학 동아리 회장으로 변신 도와준 GAC
미 아이오와대(University of Iowa) 심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황혜원씨는 수능에서 세 번 쓴잔을 마셔야 했다.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하긴 어려운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바닥을 쳤죠. 좌절하는 대신 '미국 대학 진학에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나 영어에 능숙하지도 않은 황씨에게 준비 과정은 막막하기 그지없었다. 우연히 GAC 프로그램을 알게 된 황씨는 △ACT사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점 △미국·영국의 100여 개 대학과 연계를 맺는 등 학교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 △조기 졸업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 끌려 이를 선택했다.
그가 GAC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지난 2011년. 첫 두 달은 유학에 필수인 '토플' 점수를 만들고 기본기를 다지는 '기초 과정'을 들었다. 황씨는 "두 달이 지나고도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성적을 만들지 못한 학생은 될 때까지 시험을 봤다"며 "(GAC코리아센터가)끝까지 책임지는 곳이라는 생각에 믿음직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후 8개월간은 '본과 과정'을 들었다. 읽기·쓰기, 듣기·말하기, 수학, 과학, IT, 비즈니스 등 총 6개 분야가 난이도에 따라 1·2·3 레벨로 나뉘어 총 18개 영어 몰입 과정을 이수했다. 황씨는 이 모두를 수강하고 총 28학점을 인정 받아 아이오와대에 입학했다.
그는 "GAC 프로그램 내 모든 과목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는데, 대학 입학 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첫 학기 과학 수업이 발표 위주로 진행됐어요. GAC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학에 진학했다면 어쩔 줄 몰랐겠죠. 하지만 충분히 적응 연습을 거친 결과 만점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아이오와대에 재학 중인 한국·중국 GAC 졸업생 커뮤니티 'GACCUI'의 회장직도 맡고 있고요. 예전의 저를 떠올려보면 놀라운 변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