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서 임무 수행하는 '관광경찰'
"일반 경찰이랑 복장이 다르네요!" "배지에 뭐가 쓰여 있어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파출소 앞. 관광경찰을 처음 본 어린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김지한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 외사과 관광경찰대 경장이 나섰다. "외국인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관광경찰이잖아요. 그런 만큼 더욱 단정해 보여야겠죠? 가수 싸이의 공연 의상을 만들었던 패션디자이너 김서룡씨가 복장 제작에 참여했어요. 아, 그리고 이 배지가 궁금하다고요? 여기에는 관광경찰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쓰여 있어요. 크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나뉜답니다. 물론 아랍어 등 다른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관광경찰들도 있지요."
갑자기 조석현 군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했다. "그럼 일반 경찰과 다른 업무를 하시는 건가요?" 김 경장이 웃으며 답했다. "그럼요. 관광경찰은 관광지 범죄 예방과 외국인 대상의 불법행위 단속을 해요. 이 밖에 관광지 주변 안내도 맡고 있죠. 그래서 관광객이 많은 명동·이태원·동대문·인사동·홍대입구·청계천·시청 주변 등에서 근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