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0 16:26:53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각종 양궁 대회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전국체전에 앞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와 화랑기대회에서 각각 4관왕, 5관왕을 차지했다.
김현민(32세) 코치는 이우석 군을 "보기 드문 강심장"이라 불렀다. "상대 선수가 옆에서 10점을 쏘면 흔들릴 수 있는데, 우석이는 '네가 10점 쏘면 나도 10점 쏜다'는 자세로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아요. '기 싸움'에서 상대 선수가 우석이에게 항상 집니다."
이 군은 "기 싸움만큼 '머리싸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활을 당기는 짧은 시간,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을 보며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머릿속으로 빨리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면 '바람은 계산하는 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오잖아요. 멋있는 말이지만 계산도 중요한 것 같아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