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8 03:03:34
김군의 첫 모의고사 석차가 좋지 않았던 건 국어 영역 점수 때문이었다. 수학과 영어는 각각 1등급을 받았지만 언어는 3등급밖에 되지 않았다. 충격을 받은 그는 그때부터 3개월간 메가스터디의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엔 비교과 지문 문제 푸는 습관부터 교정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이과 성향 때문인지 문학보단 비문학이 접근하기 편했던 것. “비문학 문제는 지문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본문 속에서 반복되는 유사 어휘에 동그라미를 치고 이를 조합하기만 해도 문단별 주제를 알 수 있어요. 문제를 읽을 땐 선택지에서 되풀이되는 단어를 찾아보세요. 그게 지문 핵심어일 거예요.” 문학 지문은 저자의 프로필을 파악하는 게 풀이에 도움 된다. 김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자주 출현하는 시인은 스무 명 정도”라며 “각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쉬이 유추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렇게 1년간 꾸준히 공부한 결과 2학년 첫 모의고사에선 국어 영역 성적이 1등급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다들 쉽게 맞히는 문제를 ‘어이 없는 실수’로 놓치는 경우도 더러 있어 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진 않는다. 그는 “‘감(感)’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비문학 지문 세 개씩은 반드시 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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