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文·理科 통합교과서 개발에 4년… 現 초등 5학년부터 高校 융합교육

2013/10/25 02:59:19

박성현 한국과학기술원장은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다양한 학문을 가르쳐야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 기술을 두루 갖춘 인재도 기를 수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이제 남을 쫓아가는 추격형에서 앞서 나아가는 창조형으로 바뀌어야 하는 만큼, 문·이과 구분을 없애 하루빨리 새로운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회·과학 교과 통합해야"

하지만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융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려면 갈 길이 멀다. 우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교육과정 개편의 핵심은 현재 과학탐구 8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사회탐구 10과목(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을 합치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지금은 과목이 지나치게 세분되어 있는 데다 수능시험에서 그중 일부를 선택해 치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험을 안 치는 과목은 아예 공부를 안 한다"며 "앞으론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으로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고교 교육과정에 과학과 사회 융합형 과목이 개발되어 있고 학교에서 선택해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호응이 적다.

◇2017년까지 문·이과 융합 교과서 개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