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6 16:52:41
물리학상은 40여년 전 '신(神)의 입자'의 존재를 예견했던 물리학자 두 명에게 돌아갔습니다. 피터 힉스(84세)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교수와 프랑수아 앙글레르(81세)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은 지난 1964년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들이 질량을 갖는 원리를 처음 밝혀냈어요.
화학상은 수상자론 미국 하버드대 마르틴 카르플루스(83세), 스탠퍼드대 마이클 레빗(66세), 서던캘리포니아대 아리에 와르셸(73세)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두 과학자는 분자의 복잡한 화학반응을 컴퓨터로 예측하고 이해하는 데 기여했어요.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문학상과 평화상은 각각 캐나다 여류작가 앨리스 먼로(82세)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먼로는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로 일컬어집니다. 일상을 다루지만 결정적인 사건과 깨달음을 포착해내면서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OPCW는 전 세계 화학무기를 감시하는 국제기구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이 화학무기 폐기의 필요성을 높였다. OPCW에 평화상을 줌으로써 화학무기가 사라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