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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학교서 진로집중과정 음악·체육 등 '숨은 끼' 찾는다

2013/09/23 03:03:31

음악 거점학교인 영신여고(교장 석성환)는 본교 학생 20명, 타교 학생 19명 등 총 39명을 선정해 2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전공과목은 성악, 지휘, 작곡, 피아노, 클래식기타, 클라리넷, 바이올린 등 7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전일제로 전공 실기와 음악이론, 시창·청음, 합창, 연주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국내 명문 음대를 나와 독일, 미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유학한 9명의 강사진이 마스터 클래스 형태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음악을 전공한 석 교장은 우수 강사 섭외를 위해 일일이 강사를 만나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세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손지현(32·선화예고 출강, 명지대 외래교수) 강사는 "예술고 학생들도 학교 프로그램으로 이 정도 수준의 강사진에게 일대일 개인 지도를 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일반고 학생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전공으로 삼기에도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의 면면도 특이하다. 작곡과 수업을 듣는 노승윤(17·창동고 2년·이과)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에서 백분위 2% 이내에 드는 우등생. 거점학교 수업에 참가할 때도 쉬는 시간에는 수학 공부를 하는 등 음악과 학업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여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음악이 좋아 고교 1학년 때부터 피아노 과외를 받았는데 학교에서 최고의 선생님들께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돼 좋다"며 "이공계 진학과 음대 진학 중 아직 한 가지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거점학교 프로그램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라영(17·영신여고 2년)양은 "지원 신청을 할 때까지만 해도 전액 무료라고 해 어떤 수업이 진행될지 반신반의했다"며 "이렇게 우수한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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