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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이 단적으로 드러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 진보 진영이 집중 공격하고 있는 교학사의 대표는 살해 위협을 받고 직원들에게도 테러 수준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생각도 다를 수 있고 역사관도 다를수 있는데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교육부가 어제 한국사 교과서 8종의 수정·보완 방침을 밝혔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교학사는 발행 포기 검토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교학사 사무실.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에 직원들은 업무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교학사 직원
"책임 물으시면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 안 하셔도 다 알고 있으니까…"
"흉기를 가지고 갈테니 기다려라" "교학사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 홈페이지도 비방·협박 글로 도배됐습니다. 항의가 이어지면서 출근하지 않은 직원도 여럿. 회사 대표는 살해 협박을 받은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칼 가지고 있으니까 기다리라고, 폭파시키겠다고… 직원들도 사람이니까 아니라고 하면 어디서 말대꾸냐고.."
일부 학교에서는 한국사는 물론 교학사의 다른 과목 교과서 거부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교조측에서 교학사 불매운동 하겠다... 회사입장에선 굉장한 협박이거든요. 문닫게 하겠다는 거랑 똑같은건데"
지난달 말 교육부가 검정을 마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입니다.
교학사는 이번 사태로 최대 40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갖은 위협에 교학사는 한국사 교과서 발행 여부까지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A학교 역사교사
"정치적으로 접근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만약에 이런 식으로 하면 저희도 교학사 채택 안 합니다."
지난 4일 진보 성향 언론들이 교학사 교과서 비판 기사를 보도한 뒤 9일째 테러 수준의 협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