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16:43:23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시작점은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문자를 의식적으로 디자인한 최초의 사례다.
한글 서체 디자인은 1930년대 박경서, 1950년대 최정호 등이 만든 명조체와 고딕체를 바탕으로 1980년대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특히 최정호가 모눈종이에 손으로 직접 그려 설계한 명조체는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명조체의 원형이다. 1984년 '돌체'(산돌커뮤니케이션), 1990년 '윤체' (윤디자인연구소) 등 새로운 한글 서체가 잇따라 개발됐다. 컴퓨터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바탕체(명조체)와 돋움체(고딕체)가 컴퓨터용 폰트로 개발돼 일반에 보급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손 글씨 스타일의 한글 폰트가 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