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8 16:47:22
전성운군의 꿈은 대통령이다. 그는 “대통령이 돼 우주선 개발 등 우주과학 분야와 미래 식량 위기에 대비해 ‘씨앗은행’ 개발에 재정·정책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까지 가졌다. 꿈만 가진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우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학·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영어 실력은 물론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급회장을 맡은 전군은 서울 강남교육청 영재교육원(수학 부문)에서도 수학하는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 학교나 영재교육원 등에서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 집에서 꼭 다시 해봐요. 수업 시간에 배운 수학·과학적 원리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면 딱딱하게만 보이는 수학·과학이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전군은 수업 시간에 칭찬을 받을 정도로 노트 필기를 잘한다. 수업 중 선생님 설명을 집중해서 들으며 내용을 전부 받아 적은 다음 자기 나름대로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 노트에 표시하는 공부습관 덕분이다. 표시하는 볼펜 색깔, 도형별로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해 필기하는 것도 그만의 특징이다. 전군은 “신문을 보면 공부 잘하는 사람들에겐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더라”며 “그런 걸 보고 따라하면서 나만의 공부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가 공부하는 이유요? 전 공부하면서 새롭고 신기한 내용을 알게 되는 게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 자신이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껴요.”
최하영(서울 경인초 5년)│ "공부는 제 미래 준비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