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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생물지표종'으로 본 맑은 물 한강

2013/09/02 16:59:44

1급수에 사는 대표적인 생물지표종은 가재야. 가재는 유속이 빨라 부착 조류가 거의 없는 맑은 물에만 살거든. 이 외에도 산천어·열목어·버들치·보통옆새우 등이 1급수에 서식한단다. 이런 생물들이 관찰되는 하천의 물은 안심하고 마셔도 좋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1급수 하천은 한강 상류 지역에 있는 가평천이야. 가평천은 2012년 기준 연평균 수질오염도(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0.7㎎/L에 불과했어. 그뿐만 아니라 2011년 환경부가 실시한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에서 A등급(최적)을 받았지.

쉬리·갈겨니·은어·쏘가리·다슬기 등이 발견되는 하천은 2급수라고 보면 돼. 이 생물들은 바닥이 주로 자갈과 모래로 되어 있고 부착 조류가 약간 있는 2급수에서 사는 게 특징이야. 2급수는 바로 마실 순 없지만, 수영이나 목욕은 가능한 수준이지. 현재 한강수계 주요 하천은 대부분 2급수에 해당해.

3급수에선 피라미·참붕어·물벌레·물달팽이 등이, 4급수에선 미꾸라지·메기·잉어·실지렁이 서식한단다. 모두 오염에 민감하지 않은 생물이지. 3급수는 공업용수 수준인데, 정수 처리 과정을 거치면 식수로도 사용이 가능해. 피부가 민감하다면 4급수에선 수영을 하지 않는 게 좋아.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거든.

여기서 중요한 상식 하나! 공업화·산업화로 오염됐던 한강수계 주요 하천이 오늘날처럼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건 모두 '물이용부담금'이란 제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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