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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굼뜨던 日최고대학, 외국학생 비율 12% 추진

2013/09/02 00:52:27

이 같은 저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새 도쿄대에 부쩍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QS 세계대학평가'에서 도쿄대는 2007년 17위를 정점으로 2008·2009년(22위)→2010년(24위)→2011년(25위)→2012년(30위)까지 5년 연속 하락세다.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2011년 4위→2012년 8위→2013년 9위로 순위가 조금씩 떨어져 왔다.

도쿄대의 발목을 잡는 것은 '세계화(Globalization)'다. 논문 등 연구 실적에서 도쿄대는 여전히 아시아 최강이지만, 국제화 부문에선 50위 안에도 못 든다. 도쿄대 관계자는 "예전엔 이런 평가에 연연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대학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학 브랜드가 중요해진 지금은 무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도쿄대 학부생 1만4000여명 가운데 해외에서 유학 중인 학생 수는 91명(0.65%)에 불과하다. 도쿄대 학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도 230여명으로, 전체의 1.6%에 그친다. 이 중 100명은 국비 유학생, 나머지도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 자녀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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