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27일 2017학년도 수능 개편안으로 ①문·이과 구분안 ②문·이과 일부 융합안 ③문·이과 완전 융합안
(그래픽 참조) 등 3개 안을 제시하면서 "①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안을 발표한다.
①안은 현재의 수능체제에서 크게 바뀌는 게 없다. 단 수준별 수능이 폐지돼 국어·영어·수학 3과목의 A(쉬운 문제)·B(어려운 문제)형은 사라진다. 국어·영어는 문·이과 공통문제가 출제된다. 수리는 문과용인 '수리 나'와 이과용 '수리 가'로 나눠 출제된다. 탐구과목 2과목 선택은 지금과 같다. 단 한국사 과목이 새로 추가된다.
②안은 문·이과 학생이 탐구과목을 교차 선택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문과생은 사탐 2과목 + 과탐 1과목, 이과생은 과탐 2과목 + 사탐 1과목 시험을 친다. 이 경우 수능 과목이 늘어나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늘어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