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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入전형 간소화] 大入전형 3000개서 1000개 이하로… 수시 우선선발도 없앤다

2013/08/28 03:03:30

교육부는 또 전형 요소나 반영 비율이 달라지면 전형 방법을 별개로 계산해서 가급적 전형 방법이 간단해지는 쪽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예컨대 지금까지는 A대학 '미래 인재 전형'에서 인문 계열은 학생부 성적 50%, 수능 성적 50%, 자연 계열은 학생부 성적 40%, 수능 성적 60% 반영하는 식이었다. 내년 입시부터는 만약 이렇게 입시안을 발표한다면 이를 두 개의 별도 전형으로 계산한다. 교육부는 "전형 이름이 같으면 전형 요소와 반영 비율도 일관되게 하나로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심민철 대입제도과장은 "이런 전형 방법 수 제한을 지키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 재정 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주고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으로 반영하는 것도 앞으로는 제한된다. 2015~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수능 성적을 수시에 많이 반영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수능 점수가 높은 학생을 먼저 선발하는 '우선 선발' 방식도 도입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부터는 수능 성적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후 대학에 전달해, 수능 성적을 아예 수시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번 발표한 전형 못 바꿔

내년 입시부터 대학은 일단 발표한 시행 계획을 바꿀 수 없다. 법령 제·개정, 대학 구조조정 등 예외적 상황이 아니면 입시안 변경을 못 하게 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대학이 발표하는 대입 전형 시행 계획에는 모집 단위별 인원, 지원 자격, 수능 필수 응시 영역, 전형 요소 반영 비율 등을 반드시 담아야 한다. 이번 대입 개편안을 고안한 대입제도발전방안연구위원회 강태중(중앙대 교수) 위원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전형이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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