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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신문활용교육)] [생생뉴스 NIE] 원래 푸른 바다, 왜 붉어 보일까?

2013/08/26 22:18:15

적조는 왜 일어나고, 바다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적조는 일반적으로 영양염류(nutrient·질소·인 등 생물이 정상적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염류)가 풍부하고 수온·일조량 등이 좋은 조건일 때 발생합니다. 특히 코클로디늄은 햇빛이 강하고 무더운 여름철에 주로 적조를 일으키는데, 높은 수온과 일조량, 염분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적조는 대개 남해안에서 처음 발생하여 주변으로 번지는데, 발생 규모가 큰 경우에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여 동해안에서도 적조를 일으키게 됩니다.

일단 적조가 발생하면 양식 생물에 직접 피해를 줍니다. 또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이 죽어 바닥에 가라앉을 경우(주로 만의 안쪽에서 적조를 일으키는 종) 이들이 분해되면서 산소를 많이 소모함으로써 바닷물 속 산소가 부족해져 바닥에 사는 생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적조가 발생하게 되면 양식 생물의 폐사를 막으려 산소를 공급하거나 황토를 이용하여 양식장 주변의 적조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황토를 살포하면 작은 황토 입자에 적조 생물이 달라붙어 적조 생물 세포가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적조는 미국·유럽·호주 등에서도 발생하지만 양식을 많이 하지 않아 특별히 적조 방제를 하지는 않습니다. 양식을 많이 하는 일본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소 공급 외에도 일부에서는 황토와 유사한 점토(효율은 높지만 값이 비쌈)를 이용하여 적조 방제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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