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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시전형] 달라진 수능 체계… 무조건 상향 지원 '위험' 합격 가능성 높은 서너 개 전형에 집중을

2013/08/26 03:04:53

수시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올해 수능부터 국어·수학·영어 영역을 A·B형으로 나눠 치르는데, 특히 영어는 B형에 응시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전형에선 이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뒤집어 말하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서울대는 2개 영역에서 2등급 받으면 되지만 고려대·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시 일반 전형 우선선발에서 최저학력 기준이 아주 높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국어 B와 수학 A, 영어 B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하고 자연계는 수학 B 1등급과 과학탐구 2개 과목 등급 합이 3이어야 한다.

수시 지원 시 걸림돌 중 하나는 낮은 내신 성적이다. 하지만 내신 성적이 낮아도 지원 가능한 수시 전형은 많다. 일반적으로 수시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지만 서울 소재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보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더 많다. 일반 전형은 최저학력 기준과 논술고사가, 적성검사 전형은 적성검사 성적이 각각 당락을 결정한다. 또한 대학별고사는 날로 쉬워지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논술고사를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늘었다. 교과서나 EBS 교재 속 제시문을 논술고사에 활용하는 경우도 급증했다. 학교 시험이나 수능을 공부하면서도 얼마든지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기자 전형 역시 인문계열은 공인외국어 성적, 자연계열은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 경력 등이 반영되므로 학생부 비중이 낮은 편이다. 수시모집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자신의 장단점을 잘 따져 지원해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중앙학원 대표이사… “논술 영향력 커져 내신 불리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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