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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따세 추천 청소년을 위한 이달의 인문학서 | 8月] 역사적 사건 속 '평화·인권·자유' 들여다볼까 외

2013/08/21 15:39:14

국민 입장에서 한국사를 말하다
대한국民 현대사   고경태 글ㅣ푸른숲

최근 ‘한국사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 지정’ 등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집중이수제 등 진도 나가기에만 급급한 교육 현실 탓에 역사의 참맛을 알지 못한다. ‘대한국民…’는 재밌고 흥미로운 역사 공부법이 궁금한 고교생과 학부모에게 마침맞은 책이다. 역사가의 관점이 아니라 당대를 살아간 국민의 입장에서 기술된 역사책이란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간 우린 성덕대왕신종 소리에 감탄하면서, 혹은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의 신비를 궁금해하면서도 정작 그걸 만들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까진 미처 관심을 갖지 못했다. 이 책은 20년 전 세상을 떠난 저자의 아버지가 남긴 50년 전 신문 기사 스크랩과 자작시를 소재로 완성됐다. 저자가 아버지 의견에 수긍과 반대를 거듭하며 대화하듯 풀어 쓴 문체가 독특하다. 어느새 ‘명문대 진학의 필수 코스’로 전락한 한국사를 즐겁게, 제대로 공부해보고픈 학생에게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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