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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 여름 불청객 모기의 모든 것

2013/08/13 16:49:20

모기는 사람이나 짐승의 피를 빨아 먹으며 병을 옮기는 ‘흡혈 해충’이다. 단, 피를 빠는 모기는 모두 암컷이란 사실! 암컷은 알을 낳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위해 피를 섭취한다. 수컷은 과일이나 풀의 즙을 빨아 먹는다. 암컷 모기는 고여 있는 물속에 알을 100~ 300개 낳는다. 알이 애벌레-번데기 시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일 정도. 모기 애벌레를 ‘장구벌레’라고도 부른다.

20~30m 떨어진 사람 냄새도 맡아

모기의 후각은 무척 예민하다. 20~30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이 호흡할 때 내뿜는 ‘이산화탄소’ 냄새와 몸에서 발산되는 체취를 맡고 달려든다. 모기는 땀의 성분 중 하나인 ‘젖산’ 냄새도 좋아하는데, 땀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모기를 자극할 수 있는 종류의 향수, 로션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기가 한 번에 먹는 피의 양은?

발달한 후각으로 목표물을 찾아낸 암컷 모기는 피부 위에 살짝 내려앉아 혈관을 찾는다. 그러곤 빨대 모양의 주둥이에 있는 6개의 뾰족한 ‘침돌기’를 피부로 찔러 넣어 혈액을 빨아들인다. 모기가 한 번에 먹는 피의 양은 5㎎ 정도로, 모기 몸무게의 2~4배에 달하는 양이다.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모기는 자신의 침을 사람이나 동물의 혈관 속으로 흘려보낸다. 피의 응고를 막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 모기의 침 속에 들어 있어 쉽게 피를 빨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부어오르고 가려운데, 이는 모기의 침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작은빨간집모기’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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