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0 02:51:43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민호는 작년 가을 꿈타래 학교에 올 때만 해도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녔다.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대학 갈 생각은커녕, 매사에 무기력했다. 그러던 민호가 선생님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민호를 볼 때마다 말을 붙이고 다독였다. 구만호 교사는 민호에게 성취감을 맛보이기 위해 건축도장 자격증 공부를 권유했다. 어느 순간 민호는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