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0 03:00:14
경북여고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이 동아리에 들지 않아도 누구든 자신의 책을 쓸 수 있다. 경북여고는 올해로 4년째 '책 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1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1시간씩 책 쓰기를 가르치고 1학년 300여명은 자기 이름으로 책을 쓴다. 왕연주(16)양은 "중학교 땐 욕도 많이 했고, 만날 TV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 보느라 바빴는데, 내 책을 쓰면서부터 과격했던 감정 표현이 줄었다"고 했다.현재 대구 초·중·고의 책 쓰기 동아리만 800여개. 경북여고처럼 정규 수업에 책 쓰기 교육을 하는 학교도 10여곳 된다. 이렇게 해서 소설·시·동화 등 문학작품, 여행기·자서전, 수학·과학 등 교과목을 쉽게 풀어쓴 책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책들 가운데 78권은 출판으로 이어졌다.
◇읽고 쓰며 꿈 찾기… 책 쓰기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