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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史 수능 필수과목 안되면 별도 인증시험 추진

2013/07/31 03:02:26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박형준 교수는 "역사 인식을 높이려면 답사도 가고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수능 때문에 달달 외우기만 하면 역사에 흥미가 오히려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영·수도 암기를 해야 하는데, 암기를 무조건 나쁘다고 보면 안 된다"고 밝혔다.

◇당·정·청 "수능 필수 포함 4개 안(案) 검토 중"

이날 공청회 후 새누리당과 교육부, 청와대는 역사 인식 강화를 위해 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안을 포함해 총 4가지 방안을 놓고 협의했다. 수능 필수화 외 나머지 3가지는 △기존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게 하고 고교 학생부에 기재해서 대입에 반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한국사 표준 시험을 마련해 치르고 통과 또는 탈락으로 평가해 대학 입학 자격을 주는 방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만든 한국사 표준 시험을 고교별로 치르고 5개 등급으로 나눠 학생부에 기록한 뒤 대학이 알아서 반영하도록 하는 방법 등이다.

박춘란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이르면 8월 중순에는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가는 2017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현 중3 이하는 어떤 시험이든 한국사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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