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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선도대학] 中企 경쟁력 높이는 기술경영아카데미… 산학협력도 더 탄탄하게

2013/07/29 17:19:16

순천대는 다른 대학이 공대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진행한 것과 달리 사범대를 제외한 전 학과가 링크사업에 참여한다. 전공을 뛰어넘어 복합적으로 사고·연구하는 융복합 교육을 확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김용우 링크사업단장은 "61개 학과 중 51개 학과가 참여했다"며 "새로운 산학협력 기틀을 잡았다"고 말했다.

기술경영아카데미(MOT) 정착

이 대학 링크사업단은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업체 대표들의 전문 경영 능력을 키워주는 '기술경영아카데미(Management of Technology·MOT)'를 개설했다. 올해 MOT 2기 과정은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기 교육 때 기업체간의 기술지도, 재직자교육, 사업화 지원 등이 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올해는 원래 정원 30명보다 6명이 많은 3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철강·화학·바이오·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대표들이다.

강의 분야는 기술경영과 리더십, 권한 위임, 기업과 기술가치, 지식재산권 관리, 기술사업화, 우수경영 사례 등이다. 3박 4일간 중국 우수산업체 시찰과 태양광·풍력에너지 국제박람회 참관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링크사업단은 "MOT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산학공동기술 개발과제와 기술지도, 애로기술 해결, 재직자 교육 등의 산학협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MOT 참가기업과 기존 가족회사의 연계망을 촘촘히 해 학생 취업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산업체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링크사업단은 산업체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의 교육체계를 개편했다. 동시에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진로 지도에 나서고 있다.

지역 중견기업 성창E&C㈜와 순천대 링크사업단은 이달부터 공과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성창E&C 플랜트 맞춤형 인재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성창은 이 과정을 이수한 우수학생을 채용하기로 했다. 링크사업단은 "기업의 임원급 실무책임자와 전공교수가 강의를 하고 수료학생에게는 채용시 우선권을 준다"며 "지역의 유망 기업체와 대학간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협력 사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올해 물류비즈니스학과, 융합산업학과, 공공정책학과 등 산업체 맞춤형 3개 학과를 개설했다. 산업체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링크사업단은 취업에 필요한 기본 소양교육과 전공 분야에 맞는 자격증 취득과정을 수시로 개설 운영 중이다. 취업시기에 대기업 취업반을 운영하고 방학 기간을 이용한 현장실습을 유도한다.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인턴실습도 지원한다. 링크사업단은 "올해 졸업생 취업률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며 "대기업·중견기업은 46명, 공기업은 20명인데 모두 맞춤형 교육의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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